대전 대덕구, 작업복 공동세탁소 ‘덕구클리닝’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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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작업복 공동세탁소 ‘덕구클리닝’ 개소
  • 이영순 기자
  • 승인 2022.09.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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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노동자를 위한 대전·충청·세종 지역 최초 공동세탁소
세탁비 1벌당 1000원, 노동자 권익과 근로복지 향상 기대
작업복 공동세탁소 '덕구클리닝' 개소 사진(사진제공=대전 대덕구청)
작업복 공동세탁소 '덕구클리닝' 개소 사진(사진제공=대전 대덕구청)

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는 대전산업단지가 위치한 대화동 일원에서 중소기업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덕구클리닝’을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기름이나 분진 등이 묻은 작업복은 일반 세탁소에서 세탁하기 어렵고 비용까지 고가여서 가정이나 공장에서 직접 세탁하거나, 오랜 기간 세탁하지 않은 상태로 입어와 노동자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쳐왔다.

경남 김해와 창원, 부산,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문을 연 이번 ‘덕구클리닝’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대전시, 대덕구지역자활센터, 노동계 및 경영계 등과 협업해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땀과 인내로 얼룩진 노동의 가치를 천원의 행복으로 돌려주고자 마련됐다.

‘덕구클리닝’은 대화1길 20에 지상 2층 132㎡, 총사업비 약 3억여 원을 들여 세탁기와 건조기, 비닐포장기, 스팀보일러 등의 시설을 갖추고 지난달부터 시범 가동을 시작했으며 하루 최대 800벌을 세탁·건조할 수 있다. 위탁을 맡은 대덕구지역자활센터(☏ 628-9723)가 업체를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한 뒤 세탁과 포장까지 완료해 배송까지 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저렴한 비용(하복 1벌 1000원)으로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산단 제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한 노동자는 “세탁소에 작업복을 맡기면 비용도 만만치 않아 사업장에 있는 세탁기를 이용하거나 집으로 가져가 세탁해왔는데, 덕구클리닝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주니까 정말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충규 구청장은 “이번 공동세탁소는 단순한 복지 차원이 아니라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땀 흘리고 일하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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