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1인가구 종합지원대책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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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1인가구 종합지원대책 본격 시행
  • 박근형 취재국장
  • 승인 2022.09.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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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분야 40개 맞춤 정책, 독거세대 건강한 자립 돕는다
대덕구청 전경 사진(사진제공=대전 대덕구청)
대덕구청 전경 사진(사진제공=대전 대덕구청)

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가 급증하는 1인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분야별 단기 및 중장기 종합대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8월말 기준 대덕구 인구 17만4132명 중 1인가구는 3만2563명으로 전체 8만717가구의 40%에 달한다. 대덕구의 인구는 10년 전부터 지속적 감소세이나 2019년부터 세대수는 증가하고 있다. 1인가구 증가세가 가파른 데에 따른 것인데 비혼과 만혼 증가, 핵가족화, 고령화에 따른 사별 등이 그 원인이다.

대덕구는 40세 이상의 중장년 및 노년층이 72%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중장년층 이하는 남성의 비중이 높고 65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높다. 지역별로는 한남대 인근 오정동, 중리동의 경우 1인가구의 비율이 절반을 넘는 등 밀집지역이 두드러진다.

이에 구는 1인가구의 증가로 예상되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5년간 4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인가구 종합지원대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주거‧생활 ▲안전 ▲일자리‧경제 ▲건강(고립해소) ▲문화‧여가 5대 분야 40여개 맞춤형 정책을 지원한다.

먼저 주거‧생활 분야에서 3년간 3억여 원을 들여 어르신 1인가구를 위한 주택개조사업을 실시한다. 청년층을 위해서는 산업단지 인근 신탄진지역에 행복주택 237세대를 조성해 공급할 예정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우범지역 및 1인가구 밀집지역에 방범용 CCTV 및 보안등을 확충하고, 여성안전 귀갓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여성안심지킴이집을 지속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일자리‧경제 분야에서는 청년 1인가구의 경력형성 및 행정체험을 위한 청년인턴 제도를 운영하고,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1인 청년창업가를 위한 다양한 창업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건강 분야는 중장년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안부확인 서비스와 자살률 감소를 위한 독거세대 마음건강사업, 어르신 방문케어 및 식사목욕 돌봄 등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강화와 문화생활을 위해 취미 동아리 및 독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여가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대덕구는 2020년과 2021년에 ‘대덕구 1인가구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조례’ 와 ‘대덕구 1인가구 지원 조례’를 차례로 제정해 법적 지원근거를 마련했으며, 올해부터는 1인가구 지원을 위한 특별TF를 구성해 신규사업을 발굴추진해왔다.

최충규 구청장은 “1인가구의 증가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시대적 현상으로서 수요자의 욕구에 따른 맞춤형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독거세대가 건강, 범죄, 주거, 고립 등 홀로 사는 삶의 불안요소를 해소하고 건강하고 자립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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