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尹 정부 '역사전쟁' 시작
상태바
정의당, 尹 정부 '역사전쟁' 시작
  • 국제뉴스
  • 승인 2023.08.28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정미 "목숨바쳐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이 통곡할 일"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상무집행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상무집행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정의당은 28일 육사의 '독립군 동상' 철거와 관련해 "할 일과 못 할 일 가려서 좀 하라"고 비난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의에서 "지난 25일 정부는 공산주의 경력을 문제삼아 홍범도·김좌진 장군을 포함한 5명의 독립 투사 흉상 육군 사관학교에서 철거하겠다는 계획을 발혔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나라의 뿌리마저 현 정권 입맛대로 바꾸려는 '역사전쟁'이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한 뒤 "한술 더 떠서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 자리에 독립군을 토벌하고 일제에 부역한 백선엽 흉상을 설치하겠다고 하니 목숨바쳐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이 통곡할 일"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자신의 편, 자신의 기준 밖의 모든 세력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가는 그야말로 반역사적이고 반국가적인 책동"이라고 말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건국영웅이나 다름 없는 독립운동가에게 이념의 잣대를 들이미는 이 정부의 패륜적 행태에 턱이 빠질 지경"이라며 "이것이 바로 정부여다이 즐겨찾는 홍위병의 패륜이니냐"고 힐난했다.

또한 "단순 해프닝이 아닌 윤석열 정부의 친일 반공 역사관의 결과물"이라며 "백선엽의 친일 행적은 변호하고 홍범도의 공산당 행적은 심판하는 것이 정의라고 믿는 반공 홍위병들이 나라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직격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