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6차 소환 조사를 마친후 두 차례나 소환해서 심문하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12일 오후 수원지검 소환 조사를 마친 후 "아무리 검사가 집권을 했고 검찰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었다고 해도 총칼로 사람을 고문해서 사건 조작하던 그것을 특수부 검사들을 동원해서 사건조작하는 걸로 바뀐 것 밖에 더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좀 정신 차리고 국민 주권을 인정하고 주워진 권력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사용하기 바란다. 결국 사필귀정"이라면서 "잠시 억압하고 왜곡·조작할 수 있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 변호인은 "1차 조서에 대해서 서명날인 하지 않은 이유는 진술의 취지가 제대로 반영 안 된 부분이 있기 때문이고 오늘 2차 조서는 서명날인했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지난 1차조서에 대해서는 검토했지만 진술 취지가 제대로 반영 안되서 서명하지 않았다"면서 "대표적으로 이화영 전 부지사가 북한에 쌀 10만톤 지원하다는 의사타진 한 부분이 있는데 이재명 대표는 '황당하다' 표현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 '부지사가 황당한 짓을 했다. 내책임은 아니다'그런 의미가 아니고 그게 말이 되느냐, 그런 일이 설마 있었겠느냐 등 이 상황 자체가 황당하다고 말씀했는데 그게 조서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변호인은 '대북송금이나 방북 추진과 관련해 결재한 문건이 있어도 모르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아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는데 방북 추진 같은 것에 대해 구체적 절차를 하나하나 도지사가 챙기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알 수 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무자인 이화영 부지사 선에서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일부는 보고 받았는데 무관심해서 모를 수도 있겠지만 등 여러 가지 사안이 있는데 마치 관인이 찍혀 있다고 도지사 한 일이라고 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서를 보면 부지사 전결이라고 분명 찍혀 있기 때문에 부지사가 최종 결재자임을 알면서 도지사가 행동이면서 부인하다고 왜곡하는 것은 잘 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방북 관련해 내용을 전혀 보고를 받지 않은 것이냐'는 질문에 "추진을 하는 입장였고 방북 원했던 입장도 맞고 보수 지사도 했는데 본인이 하는 것도 당연한 것으로 믿고 있는 것이고 다만 김성태가 낸 돈은 김성태가 북한 관계자들과 주작조작의 이익을 나눠 먹기 위해서 돈을 줬던 사건이지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조서 내용을 보면 영수증하고 공소장이 이화영과 김성태 서로 범죄사실이 돈을 준 시기 받은 사람, 준 장소까지 모두가 다르다"면서 "사실관계가 서로 모순되고 이것은 전반적으로 돈을 줬다는 자체도 일부는 믿을 수 없는 것이고 그 돈이 이재명 대표를 위해 쓰겠다는 것은 저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돈이 제대로 건너간 것도 의문이고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썼다는 것은 더욱더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방북 의사는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검찰은 대부분의 증거는 방북을 추진했다는 얘기만 근거가 있는 것이지 그러니까 방북하고 싶은 것이니 돈을 내준 것 아니냐고 하지만 그렇다고 얼굴도 모르고 엮이기도 싫은 기업인에게 돈을 내게하는데 증거가 될 수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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