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부패방지국민운동제주여성총연합 임미경 회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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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부패방지국민운동제주여성총연합 임미경 회장(1)
  • 박근형 취재국장
  • 승인 2020.03.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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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국민운동제주여성총연합 임미경 회장
부패방지국민운동제주여성총연합 임미경 회장

 

1) 안녕하세요. 임미경 회장님.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장님의 화려한 이력과 다양한 활동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회장님의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제주한라대학교(외국유학생 대상 영어강의)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사)자연치유관광포럼 제주국제음식치유학교 초대교장 등,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임미경 교수입니다.

저는 음식이 사람에게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주요한 요소라고 보고 많은 사람이 행복하게 식탁에 앉아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음식의 맛은 물론 맞춤형 질환별 치유식을 연구하는 여성 과학자입니다. 더 나아가 이렇게 인간에게 행복을 주는 음식이 때로는 건강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해를 주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행복하면서도 건강하게 음식을 즐길 것인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음식을 통한 건강을 얻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음식과 건강이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하고, 바른 음식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높여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전파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음식과 건강이 아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의학 분야에서는 전통적으로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영향학적인 측면으로 접근해 왔습니다. 균형 있는 영양섭취가 음식으로 할 수 있는 치유행위의 최선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특정 질병이나 특정 체질을 가진 환자 중에는 어떤 음식을 섭취했을 때 영양공급 이상의 치유 효과를 나타내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저는 음식을 통해 질병을 치유하는 단계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알리려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라는 일반적인 개념을 넘어 치유를 목적으로 음식을 찾아서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게 되었습니다.

그 밖의 약력 사항은 서면으로 첨부하겠습니다.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2) 회장님은 많은 방송 활동을 통해 음식치유를 홍보해 오셨습니다. 활동상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오랜 지병으로 고통당하시던 분들이 음식치유로 고질병에서부터 해방되시고 나서는 저에 대해 홍보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방송국 관계자들의 출연 섭외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KBS 1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와 ‘생로병사의 비밀’에 출연해서 ‘약선치유’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EBS 1 한국교육방송공사, ‘최고의 요리비결’에서 출연 요청이 들어 왔습니다. 그 후로 MBN ‘생생정보마당’에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되고, BTN ‘임미경 박사의 똑똑한 한끼’를 고정으로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 외 경남 매일 신문에 음식에 관한 건강 칼럼을 기고하고 있고, 여러 대학의 강단에 서서 강의를 하며 ‘약선치유’에 대해 열심히 알리고 있고, 또한 다양한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며 미력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3) 음식으로 질병 치유를 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개념인데요. 음식이 약, 요리가 치유의 범위에 들어간다는 신기한 내용이네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네, 현재 대한민국 65세 이상 국민의 3명 중 1명이 암,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성인병에 노출되어 있는데 균형 잡힌 식단만으로도 이를 어느 정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어떤 음식을 섭취하느냐에 따라 치유 효과가 달라지므로 환자의 질병과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음식을 공급해야 할 것이고, 환자에게 공급되는 음식은 단순히 균형 잡힌 영양공급뿐 아니라, 질환별로 치유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병원 치료 시 음식치유프로그램을 반드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장애인, 다문화 여성(가정)과 한부모 가정도 음식치유가 시급한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이들이 위중한 질병에 대한 진단을 받은 경우, 본인이나 가족들은 당장 식단의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어떻게 식단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하고, 정보가 부족함으로 인하여 환자를 위한 식단을 제대로 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들에 대해 식단 구성의 간단한 상식과 지식을 전달하는 일은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습니다. 의학전문 교육을 통하여 전문의 한 사람을 양성하는데, 십여 년이 걸리는 것에 비하면 균형 잡힌 올바른 식생활과 건강한 식탁을 구성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그 기간이 짧다고 음식에 대한 지식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아무리 유능한 의사라 할지라도 좋은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환자를 치료하지는 못합니다.

음식을 통한 질병의 치유는 현재 의료행위로 인정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학이 한 번도 영양이나 음식을 소홀히 한 적은 없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의술을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 왔던 선각자들은 의료행위에 있어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의술을 연구하다가 음식의 중요함에 눈을 돌리기도 하고, 음식을 연구하던 이가 의학에 눈을 뜨기도 합니다. 이들은 각자 자신이 사용하는 프리즘을 통해 음식을 보기도 하고 의학을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두 분야는 서로를 간절히 필요로 한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저는 경북대에서 식품영양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음식을 몸을 구성하는 영양분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세포를 재생하여 몸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단계까지 이르게 하는 의학의 관점으로 연구하여 2015년 인간의 세포 건강 연구 분야 논문을 발표해 영국의학회로부터 식품영양학, 의학, 수의학, 한의학, 조리과학을 융합한 권위자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아직도 음식과 치유의 관계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음식이 건강의 기본이면서 치유의 기본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요리를 치료의 일부인 것처럼, 치료 일부가 요리인 것처럼 대중이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4) 이러한 좋은 음식들이 가지는 자연치유력에 대해서는 생소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음식의 조리와 섭취에 대하여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할텐데, 이러한 치유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요?

그렇습니다. 저는 음식이 건강과 치유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기 위해 많은 강연과 TV 출연을 통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방식은 저 혼자 동분서주할 뿐 노력에 비해 파급력이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혼자 하던 일을 많은 사람과 함께 연대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제주국제음식치유학교] 입니다. 이 학교는 음식을 통한 치유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는 학교입니다. 특히 다문화가정과 장애인, 한 부모가정의 구성원들이 삶에 대한 희망과 목적의식을 회복시키는 것과 그들이 직업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중점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와 지자체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이지만 민간에서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한 제주지역사회와 협력적 공동체(이사장 이동한 박사, 박경후 교수, 조인석 원장)가 힘을 합쳐서 시작한 사회복지 프로그램 입니다. 저는 이 학교의 초대 교장으로 시무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다문화가정이 한국의 음식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문화적 충격이 음식을 통해 완충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제주 국제음식치유학교]는 제주도 내 유일한 4년제 사립종합대학교인 [제주국제대학교(총장직무대행 부총장 김보영)]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재학생들에게 음식치유프로그램과 현장실습 등에 참여하게 하여 진행되는 교육과 연계된 미국학점(Saint Mission University, 총장 박상원)까지 취득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의 교육시스템(교육부의 대학학위 과정)이 걸림돌이 되어서 음식의 맛을 다루는 조리사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일반인들에게 영양학적인 교육과 의학적인 교육을 병행해 음식을 조리하는 것이,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고려해야 하는 높은 차원의 작업임을 알리고 긍지를 가지고 요리에 접근하는 ‘약선 디자이너(음식치유사)’를 양성할 것입니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장애인의 능력을 함양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특별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8월 1일부터 14일 동안 장애인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약선 디자이너(음식치유사)’가 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설해 1기 과정(무료)을 제주 메이즈랜드에서 시작했습니다. 메이즈랜드의 창업자께서도 장애인이시지만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분이십니다.

메이즈랜드의 아름다운 풍경과 요리 교육에 적합한 깨끗하고 편리한 시설에서 매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애인은 일반적인 직업을 갖기에 어려움이 많지만, 그들이 사회에 적응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평소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과 경제활동에 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그들이 스스로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고,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의 참여도와 관심이 뜨거워 보람과 자부심, 그리고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메이즈랜드가 제공한 관심과 사랑을 계기로 장애인을 넘어 다문화가정, 한 부모가정, 불우한 환경 속에 있는 청소년 등도 교육 이수 후, 고급 인력으로 사회에 진출하는 통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양성한 ‘약선디자이너’, 즉 음식치유사(식이지도사)는 성인병과 각종 질환에 노출된 일반인과 환우들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할 것입니다. 교육이수자는 음식치유사 자격을 갖춰 일정 금액의 소득도 올릴 수 있어 자립의 길도 열어줄 것입니다. 교육은 총 36시간으로 개최되며 음식치유사가 되기 위한 기본적 소양과 약선음식 조리법 등을 배우게 되며, 분야별 전문교수진이 특강형식으로 참여해 학생들이 다양한 지식을 함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시도가 더 많은 사람에게 음식치유의 효과와 방법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5) 제주도는 자연이 깨끗하고 신령한 땅으로 영주(瀛州)라고 불릴 만큼 영감이 넘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음식을 통하여 자연치유를 한다고 생각하니, 더욱 신비로운 느낌이 드네요. 회장님은 제주도에 대해서 어떤 감성을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제주는 아름답고 깨끗한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족의 영산인 한라산이 있는 곳이죠. 지리적으로나 민족의 정서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지역임에는 틀림없는 지역입니다. 저는 경북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금은 운명처럼 제주에 와서 제주도 구좌읍 평대 해수욕장 인근에 소박한 ‘임미경 건강식품 연구소’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이런 인연은 제주국제음식치유학교와 무관치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음식을 통한 치유력에 관해 연구해온 성과가 있어서 많은 분이 찾아와 주시고 이곳저곳에 추천을 해주십니다. 방송에도 많이 출연하고, 강연도 많이 다녔습니다. 저에 대한 주변의 이런 모든 애정이 결실을 보게 되어 제주국제음식치유학교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 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자연치유관광포럼(이사장 김근하)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이 단체는 자연치유(natural healing)와 관광(tourism)을 결합하여 자연치유력으로 건강을 증진함과 동시에 관광에서 얻어지는 즐거움을 융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토론합니다. 이것은 4차 산업 시대의 특징을 산업으로 적용하여 제주의 자연환경을 치유와 관광으로 얽어내는 새로운 컨텐츠의 개발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일을 하기에 제주는 최적의 조건을 가진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주는 음식을 통한 자연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입니다. 모든 치유행위에 있어서 정신적인 요소는 갈수록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치유를 목적으로 제주를 찾든 음식치유를 배우기 위해 제주를 찾든 제주를 관광하는 것은 [제주국제음식치유학교] 프로그램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제주는 저에게 특별한 지역입니다. 제주에서는 기분 좋은 일들이 펼쳐집니다. 저는 제주에서 제 전공을 살려 ‘음식치유분야’를 대중화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주가 맺어준 인연으로 부패방지운동에 몸을 담은 이상 구국의 결단으로 잔다르크의 길을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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