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실천 나선 완주군, 부서 슬로건이 기가 막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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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실천 나선 완주군, 부서 슬로건이 기가 막히네!
  • 이영순 기자
  • 승인 2021.02.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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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실과소별 청렴서약 선서하고 슬로건 공모 주목
지난 15일 완주군에 따르면 실·과·소 각 부서별로 청렴서약 선서문 낭독과 슬로건 공모를 진행 중이다.(사진제공=완주군청)
지난 15일 완주군에 따르면 실·과·소 각 부서별로 청렴서약 선서문 낭독과 슬로건 공모를 진행 중이다.(사진제공=완주군청)

청렴실천 결의대회에 나선 완주군의 각 부서별 청렴 슬로건이 기가 막히다.

지난 15일 완주군에 따르면 공직자들의 청렴의지를 다지고 조직 내 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이달 1일 간부공무원이 청렴 서약식을 가진 데 이어 각 부서별로 청렴서약 선서문 낭독과 슬로건 공모를 진행 중이다.

재난안전과의 경우 지난주에 서약식을 가졌는데, ‘청렴하게 업(up)!, 신념으로 라이트(right)!’를 응모한 최아름 주무관의 슬로건이 관심을 끌었다. 청렴도를 높이고, 신념을 갖고 올바른 행정을 하자는 뜻이 담겨있는데, 영어의 두 단어를 합친 업라이트(upright)가 ‘청렴’인 점을 잘 활용했다.

같은 과의 최은정 주무관은 ‘청정완주, 청렴완주’라는 간결하고도 운치 있는 모토를 내놓아 천혜의 자연환경과 청렴을 음율(音律)까지 잘 맞춰 표현했다는 주변의 평을 받았다.

농촌지원과에서는 코로나19 시대의 핵심방역수칙인 손 세정을 절묘하게 끌어들인 ‘마음은 청렴하게, 손은 깨끗하게’(문창용 주무관) 슬로건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완주처럼, 완벽청렴!’(이한솔 주무관), ‘내가 약속한 청렴완주, 함께 만드는 청정완주!’(서가영 주무관) 등의 카피도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먹거리정책과에서는 빚과 빛을 대비시켜 ‘청탁은 나의 빚, 청렴은 나의 빛’(유보화 주무관)이라는 구호를, 건축과에서는 부서 특성에 맞게 ‘청렴한 완주를 건축하다’(안서현 주무관)라는 슬로건을 각각 내놓아 호평을 받았다.

교육아동복지과에서는 ‘문화도시 완주에서 청렴도 문화가 되다!’(양소연 주무관)와 ‘청렴길 따라 보람찬 완주’(손태원 주무관)라는 모토가, 재정관리과에서는 ‘청렴으로 완주하라!’(박재은 주무관)는 슬로건이 각각 나왔다.  

완주군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된 점과 완주군의 관광브랜드 ‘바람따라, 완주따라’를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13개 읍면도 청렴결의대회에 동참하고 있는데, 이서면에서는 장요한 주무관이 내놓은 ‘이보다 깨끗할 수 없다, 서툴러도 청렴하게, 면정을 아름답게’라는 구호가 주목을 받았다. 이·서·면의 첫 글자를 따서 삼행시로 청렴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기가 막힌 아이디어라는 주변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찜찜한 청탁, 상쾌한 청렴’(정미소 주무관)도 직설적이고 짤막한 표현으로 청렴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공직자로서 법과 원칙 준수 △업무수행 과정에서 부당한 이익 추구 금지 △공직자로서 완주군 행동강령 준수 △일체의 금품‧향응 수수금지 △부당한 압력 행사나 청탁 금지 등 5개 항목을 철저히 준수해 부정과 부패 없는 청렴한 행정을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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