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급 불안한데 확진자 증가세…정부 "백신 1차 접종자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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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수급 불안한데 확진자 증가세…정부 "백신 1차 접종자 확대"(종합)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1.04.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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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2021.3.2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분기 시행계획을 보완했다. 백신 수급 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동시에 확진자 발생도 예사롭지 않은 상황 탓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접종 간격을 8~12주로 탄력적으로 운영해 1차 접종 대상을 확대한다. 또 최소잔여량 주사기(LDS)와 예비 명단을 최대한 활용한다.

이를 통해 노인·장애인 돌봄 종사자의 접종은 6월에서 4월로 접종을 앞당기고, 유치원·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의 접종도 기존 6월에서 5월로 접종 일정을 변경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도 접종 대상에 포함시켰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단장은 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확보된 백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더 신속하게 더 많은 국민에게 접종을 실시하기 위해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일부 보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유럽연합(EU)와 인도 등이 백신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등 백신 수급 상황에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국내 도입 물량도 공급 지연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도 하루 평균 4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신속한 백신 접종 및 대상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추진단은 우선 적정 재고관리와 접종 간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1차 접종자를 최대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Z 백신은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라 4~12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하도록 돼 있다. 이를 8~12주 간격으로 접종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잔여량도 최대한 쓸 수 있도록 정확한 유통·배송, LDS 주사기 활용을 적극 시행한다. 현장에서 접종 대상자를 유연하게 추가할 수 있도록 예비명단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를 4월말 시군구당 1개씩 조기 개소할 방침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이 예방접종센터에서 투여되고 있다.

주말접종량도 앞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은경 단장은 "주말접종 등 지역별로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며, 위탁의료기관 중 시군구별 약 2~10개는 4월 중 조기 운영해 늘어나는 접종 건수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49개소인 지역예방접종센터는 15일 162개소, 4월말 267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5월 접종…"고3 여름방학 접종 계획중"

장애인시설·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시설, 교정시설 종사자 등은 오는 9일부터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또는 기관 자체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을 시작한다.

노인·장애인 대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 38만4000명은 기존 6월 접종에서 4월로 접종 시기를 앞당겼다.

현재 75세 이상 어르신은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와 함께 지난 1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다. 65세부터 74세까지 어르신(494만3000명)은 전국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5월 중 접종을 시작한다.

특수교육 종사자 및 유치원·학교 내 보건교사(4만9000명)와 어린이집 장애아전문 교직원 및 간호인력(1만5000명)에 대해서는 오는 8일부터 근무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을 시작한다.

유치원·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49만1000명)은 기존 접종 시기를 6월에서 5월로 앞당겨 접종한다.

추진단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에 대해서는 대학별고사(논술·면접)와 수능 등 전국 이동에 따른 전파 확산 위험 및 방역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이들을 접종 대상에 추가했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 백신의 잔여물량을 활용하고, 접종 시기는 학사일정 및 백신 수급 일정 등을 고려해 추진할 예정이다.

정 단장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고3과 교사에 대한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부분은 교육부와 협의해서 대상 규모와 일정을 확정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투석환자(만성신장질환, 9만2000명)은 시군구별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4월로 접종을 앞당겨 실시하고,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1만2000명은 5월 중 접종을 추진한다.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한방 병·의원 및 약국의 보건의료인(38만5000명)은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4월 중순부터 접종을 추진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접종 대상을 보건의료인에서 종사자 전체로 확대해 나가되, 환자와 접촉이 많거나 의료폐기물 등을 처리하는 직종부터 우선 접종한다. 의료기관 내 보유물량을 우선 소진하고, 대상자 조사 결과에 따라 백신을 추가로 공급할 방침이다.

경찰·해경·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80만2000명은 위탁 의료기관을 통해, 군인은 군부대·군병원 등에서 6월 중 접종을 실시한다. 항공 승무원(2만7000명)은 기존 5월 접종에서 4월 중순으로 접종 시기를 앞당겨 접종을 실시한다.

◇상반기 백신 904만4000명분 도입 확정…"추가 물량 협의 중"

추진단에 따르면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904만4000명분(1808만8000회분)이다. 이중 134만5500명분(269만1000만회분)이 1분기 도입이 완료됐다.

2분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최소 769만8500명분(1539만7000회분)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백신 629.7만 회분(개별 계약 600만 회분, 코백스 29.7만 회분) AZ백신 910만 회분(개별 계약 700만 회분, 코백스 210만 회분)이다.

추진단은 이외에도 얀센·노바백스·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도 2분기 공급일정을 협의 중이다. 백신 수급 상황을 감안해 지난 1일부터 보건복지부장관을 팀장으로, 복지부, 질병청, 식약처, 외교부, 산업부 등 범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백신 도입 TF'도 가동하고 있다.

정 단장은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 중이다"며 "백신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시행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가능한 모든 방안을 활용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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