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이중섭 화가作 12점 제주로 온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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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이중섭 화가作 12점 제주로 온다(종합)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1.04.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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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소장했던 이중섭 화가 작품 12점이 제주 이중섭미술관에 기증된다. 이번 기증 작품은 오는 9월 즈음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은 이중섭 화가作 '아이들과 끈' .(제주도청 제공)2021.4.29./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소장했던 이중섭 화가 작품 12점이 제주로 온다. 이번 기증 작품은 오는 9월 즈음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삼성은 고 이건희 회장의 유산 가운데 이중섭 화가 작품 12점을 제주 서귀포 이중섭미술관에 기증할 계획이다.

다만 이중섭 화가의 대표작인 ‘황소(1950년대)’는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기증된다.

제주 이중섭미술관에 기증되는 미술품은 이중섭 화가가 6·25한국전쟁 당시 제주로 피난 온 1951년 2~11월 즈음 그린 작품을 포함해 유화 6점과 엽서화 3점, 은지화 2점, 수채화 1점 등이다.

대표작으로는 유화 ‘섶섬이 보이는 풍경’이 있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소장했던 이중섭 화가 작품 12점이 제주 이중섭미술관에 기증된다. 이번 기증 작품은 오는 9월 즈음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은 이중섭 화가作 '섬이 보이는 풍경'.(제주도청 제공)2021.4.29./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유화 ‘섶섬이 보이는 풍경’은 이중섭 화가가 1951년 가족과 함께 서귀포에 살며 그렸던 작품이다.

현재 이중섭미술관이 있는 자리에서 바라본 앞바다의 섶섬과 초가집 사이의 나무 등 평화로운 마을 풍경을 그대로 담아 더욱 의미가 있다.

또 다른 유화 ‘해변의 가족’은 이중섭 화가가 일본에 있는 부인, 두 아들과 재회하는 꿈을 표현한 작품이다. 짙은 초록색의 바다와 하얀 새의 대비가 화면의 경쾌함을 더해준다.

이 작품은 서귀포에서 가족들과 지내며 행복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중섭 화가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이중섭 화가는 서귀포를 떠나 부산으로 옮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가족들을 일본으로 떠나보냈다.

이중섭 화가는 소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담은 그림도 많이 남겼다. 첫 번째 아들이 사망한 후 관 속에 “동무나 해주라”고 장난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 넣어준 이후 아이들이 등장하는 군동화를 그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기증품 중 ‘아이들과 끈’ 역시 아이들이 서로 끈을 통해서 연결된 모습을 담았다.

유화 ‘비둘기와 아이들(1950년대)’, ‘현해탄(1954)’ ‘물고기와 두 어린이(1954)’ 등도 제주로 기증된다.

또 1950년대 제작한 ‘게(蟹)’와 가족, 물고기, 아이들을 모티브로 제작한 은지화 2점과 수채화 ‘물고기와 노는 아이들’도 이중섭미술관에 보관될 예정이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소장했던 이중섭 화가 작품 12점이 제주 이중섭미술관에 기증된다. 이번 기증 작품은 오는 9월 즈음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은 이중섭 화가의 엽서화.(제주도청 제공)2021.4.29./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이 외에 이중섭 화가가 일본에서 활동하던 1940년 연인이었던 이남덕 여사에게 보낸 엽서화 3점도 이중섭미술관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기증되는 작품은 이중섭 화가의 기일인 오는 9월6일 전후로 특별전시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삼성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증 작품을 지역문화 자산으로 잘 보존하고 활용할 것을 도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이번 작품 기증을 계기로 이중섭미술관 시설을 보강하고 공공수장고 인력 확충 등도 추진하겠다”며 “유화 ‘황소’를 보관하기에는 시설 여건이 부족해 향후 시설 확충을 통해 해당 작품도 보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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