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여야 간사 협의키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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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여야 간사 협의키로(종합2보)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1.05.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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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료요청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2021.5.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정윤미 기자 = 4일 열린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른바 '도자기 의혹'과 관련한 여야 간 이견으로 불발됐다. 여야 간사간 협의마저 불발될 경우 여당은 오는 6일 보고서 채택을 단독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박 후보자 배우자의 도자기 의혹을 두고 논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위한 합의는 끝내 불발돼 공은 여야 간사간 협의로 넘어갔다.

여당은 해당 의혹이 후보자 본인의 비위가 아니며 문제가 된 영국산 도자기들이 이미 관세청에 신고된 만큼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 측은 해당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보고서 채택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자는 청문회를 마치며 "오늘 인사청문회에 임하며 위원님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미흡했던 점을 헤아려달라"며 "장관에 임명되면 여러 위원님들께서 준 애정 어린 충고를 질책 가슴 깊이 새겨 해양·수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날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박 후보자 부인이 국내에 반입한 '도자기'가 최대 쟁점이 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박 후보 부인이 영국에서 산 찻잔 등 도자기들 가격이 최소 3000만원에 달한다며 박 후보 부인이 취미 생활을 위해 도자기를 산 것으로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모든 국민은 해외에서 물건을 사서 국내에 들어올 때 세관 신고를 하는데, 후보 배우자는 배우자가 외교관이란 신분을 이용해 이를 무시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정점식 의원도 "지금까지 부인이 취미 생활로 찻잔 세트를 중고시장에서 구입했다고 했는데 커피잔 400여개를 취미 생활로 보관하기 위해, 사용하기 위해 매입하는 분이 대한민국에 누가 있겠냐"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초기 단계부터 판매 목적으로 들여온 거고, 그렇다면 당연히 이건 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 후보는 "영국 생활할 때 제 아내가 본인의 용돈을 갖고 벼룩시장에서 사들여 물량이 많은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아내가) 벼룩시장을 가 보니 너무 싸서 수집하는 데 재미를 들였다. 퇴직 후 노후에 카페라도 운영하려다 보니 좀 많은 물량을 샀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 불찰과 실수,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은 제가 책임져야 한다"며 "다만 이삿짐 신고할 때 중고물품으로 쓰고 있었으니까 크게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 업체도 그런 부분 조언이 없어서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관세 관련 문제가 있다면 관세청에서 나오는 처분대로 제가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부인의 고가 도자기 불법 판매 의혹에 대한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의 자료를 보고 있다. 2021.5.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반면 농해수위 여당 간사인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보 부인 관련 의혹을 놓고 후보를 검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후보자 본인과 후보자 연관된 사람들을 구분해서 보는 경중의 문제가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그는 "후보자 본인의 비위와 문제인지 아니면 후보자와 연관된 아들, 딸, 부인과 연관된 사안인지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며 "해수부 장관의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은 후보자 본인이라 후보자 본인 문제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나머지 아들딸과 연관된 부분에 대해선 그 깊이와 범위를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2015~2018년 주영 한국대사관 공관 참사관 근무 당시 그의 부인이 영국 벼룩시장에서 구매한 다량의 도자기 장식품을 귀국 당시, 관세를 내지 않고 국내 반입해 '관세 회피'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귀국 후 국내에 차린 카페에서 소매업을 등록하지 않은 채 반입품들을 불법 판매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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