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틀째 투표율 36% '고공행진' 득실은…李 "유리" 羅 "단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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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틀째 투표율 36% '고공행진' 득실은…李 "유리" 羅 "단정 못해"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1.06.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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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른소리 합동토론회에서 당 대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문표, 주호영, 나경원, 조경태, 이준석 후보. 오른소리 합동토론회는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처음으로 주관하는 토론회로 당 대표,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순으로 진행된다. 2021.6.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사전 모바일 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36%를 기록하며 지난 전당대회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9~10일에는 ARS투표가 진행돼 이번 전당대회가 역대급 흥행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8일 진행된 사전 모바일 투표율은 36.1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25.4%), 2017년(25.2%) 전당대회보다 10%P 이상 높은 수치다. 이미 사전 모바일 투표 첫날 투표율 25.83%를 기록, 앞선 전당대회 투표율을 넘어서며 흥행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전신 정당이 수십만명 규모의 선거인단 제도를 도입한 이후 역대 전당대회 투표율은 14.1%에서 최고 31.7% 수준이었다.

이준석 돌풍과 인지도를 갖춘 나경원·주호영 후보의 견제 등으로 인한 신-구 대결 구도, 재보선 승리로 인한 차기 대선 승리에 대한 기대, 범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행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당대회에 높아진 관심이 높은 투표율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높은 투표율의 유불리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일반적으로 전당대회는 투표율이 낮고 당원을 상대로 하는 만큼 조직력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투표율이 높아진 만큼 조직표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일반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이준석 후보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당권 주자인 홍문표 후보는 언론인터뷰에서 사전 투표 첫날 높은 투표율을 두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앞서가는 분들에게 표 쏠림 현상이 나오지 않을까 예측한다"며 이 후보 우세를 예측하기도 했다.

반면 자발적 조직표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새롭게 들어서는 지도부는 차기 대선은 물론 지방선거 공천에 영향을 미친다. 기존의 정당 문법을 지지하는 보수적 당원들이 적극 투표에 나서면서 조직표와 같은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각 후보는 높은 투표율을 두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이 후보 측은 "높은 투표율을 예상했다. 관심도가 워낙 높고 투표 자체가 간단하다"며 "일반 당원 투표가 많은 만큼 이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9~10일 ARS투표가 진행되면 투표율이 더 오르고, 이 역시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 후보 측은 "유불리가 가늠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나 후보가 당원 투표에서 상대적으로 앞설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례적이라고 평가받는 높은 투표율의 향방을 쉽게 가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여론조사는 분위기라면 당원투표는 합리적 판단에 의한 선거일 거다. 새로운 바람도 담아야겠지만 당원들의 걱정이 나경원에 당심을 몰아줘야겠다는 결집을 느낄 수 있다"라고 했다.

영남 주자인 주호영 후보 측은 "높은 투표율은 당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당 구성상 영남권에 당원이 많다. 주 후보에게 좋은 판세"라며 "당원들이 당 운영이나 정치를 잘 알고 있다.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9~10일 당원 선거인단 ARS투표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선거인단 투표 70%, 시민 여론조사 30%의 비율로 반영된다. 전당대회 결과는 11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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