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잇단 지도부 리스크에…호남·중도 지지율 잃고 '20주만에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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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잇단 지도부 리스크에…호남·중도 지지율 잃고 '20주만에 역전'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1.07.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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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 조사 7월 2주차 주간 집계. (리얼미터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 지지율이 20주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역전당했다.

특히 호남과 중도층 지지세가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했던 지난 4·7 재·보선 정국 이후 지지율 상승가도를 달려온 국민의힘으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효과로 외연 확장을 기대하던 국민의힘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12~16일 2519명을 대상으로 시행해 19일 발표한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2.2%포인트(p) 빠진 34.9%였다. 지난 3월 2주차(32.4%) 이후 최저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8%p 오른 36.7%로, 지난해 9월 1주차(37.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대구·경북(TK)에서 8.2%p 부산·울산·경남(PK)에서 4.6%p 내렸고 광주·전라에서도 5.9%p가 빠지는 등 영·호남에서 모두 하락했다.

중도층에서 전주 대비 2.2%p 내려 낙폭이 컸고 보수층에서도 0.7%p 떨어지면서 집토끼와 산토끼를 두루 잃었다는 평가다.

여기에는 이른바 '지도부 리스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해 "추미애 후보님께 마음이 간다"고 해 이른바 '역선택' 논란이 일었다. 다른 당의 경선에 참여해 상대적 열세 후보인 추 전 법무부 장관을 뽑은 것이 상도의를 벗어나 악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다음날인 12일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건전한 상식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선거인단에 참여했다"며 "뭐가 불법이라는 것인가. 무식하니까 별소리를 다한다"고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국민의힘 일간 지지율을 살펴보면 지난 9일 34.5%였던 지지율이 주말을 거쳐 12일에는 33.1%로 하락, 13일에는 32.5%로 내려갔다.

공교롭게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 논란을 빚은 것도 이때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만찬회동을 가진 뒤 대변인 명의로 양쪽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100분 만에 잘못 전달됐다며 말을 바꿨다. 이에 민주당은 이 대표를 향해 "100분 대표"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지도부 리스크'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경선 효과로 중도와 호남 전반의 지지세를 가져간 데 따른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지지율은 진보층에서 5.2%p, 중도층에서 4.6%p 올라 전체 지지율을 이끌었다.

최재형 전 원장이 지난 15일 전격 입당하면서 같은날 지지율이 1.3%p 반짝 반등했지만 이튿날 다시 1.2%p가 빠지면서 오차범위 내 역전당한 채로 조사가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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