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예약시스템 정교하지 못해 송구"…53~54세 백신 예약률 53.9%(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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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예약시스템 정교하지 못해 송구"…53~54세 백신 예약률 53.9%(종합)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1.07.2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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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50대 연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모더나 외에 화이자도 사용되게 됐다. 50~54세(1967년1월1일~1971년12월31일생) 연령층에 대한 사전예약은 19일 20시부터 24일까지 18시까지 6일간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만 53~54세는 19일 20시부터 20일 18시까지, 50~52세는 20일 20시부터 21일 18시까지 예약을 진행한다. 그후 21일~24일까지는 연령 구분없이 예약이 가능하다. 사진은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 화면 캡처. 2021.7.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권영미 기자,김태환 기자,강승지 기자 = 질병관리청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 시스템이 다운 등 기술적 오류를 범하자 재차 사과했다. 나이별로 예방접종 날짜가 다르고, 사이트 소스 코드 등을 바꾸면서 실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예약 대상자 일정에 따라 예약 시 매번 개통을 하면서 조금씩 (사이트를) 바꾸다 보니까 시스템 코드를 정교하게 확인하지 못했다"며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19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한 만 53~54세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예약자 쏠림 현상으로 접속 장애를 겪었다. 당국은 같은 날 오후 10시까지 서버 안정화를 위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정우진 팀장은 "19일 오후 8시 40분쯤부터 10시까지 시스템을 중단하고, 기존 4대이던 서버를 10대로 늘렸다"며 "초기 쏠림 현상이 어느 정도 지난 뒤 조금이나마 예약을 진행하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사전예약은 어려웠다. 특히 20일 오전까지 코딩 오류로 인해 '예약 준비 중' 또는 '대상자가 아닙니다'라는 메시지가 송출돼 예약자들이 혼선을 겪었다.

당일 예약 대기자는 약 600만명에 달했다. 실제 접종 대상자보다 훨씬 많은 규모다. 이런 현상은 코딩 오류 때문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간을 추출하는 방식에 관여하는 코드가 미처 조정되지 않아 예약 홈페이지에서 자체 시간을 잘못 인식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일부 예약자는 자신의 핸드폰 시간을 예약이 가능한 19일 오후 8시로 조정해 사이트에 접속한 뒤 예약을 진행했다. 질병청의 잦은 실수로 인해 네이버나 카카오 등에 예약을 위탁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당국은 그 방식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네이버나 카카오에서 예약을 받아도 서버 과부하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어렵다"며 "개인정보보호나 예약 일정이 촉박해 타사에 개발을 요청하는 것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53~54세 낮 12시 예약률 53.9%…오늘 오후 8시부터 50~52세 예약

지난 19일 오후 8시부터 예약을 시작한 53~54세 예방접종 예약률은 이날 낮 12시 기준 53.9%를 기록했다. 대상자 150만5074명 중 81만827명 수준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19일 예약을 시작한 53~54세 연령층은 20일 낮 12시 기준 81만827명이 예약을 완료했다"며 "이날 오후 8시부터는 50~54세 연령층 전체 예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밤 8시부터 시작한 53~54세 대상 백신 사전예약은 예약자 쏠림 현상으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당국은 같은 날 오후 10시까지 서버 안정화를 위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53~54세는 예약 마감일인 20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 사이트에서 백신 접종 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시기를 놓친 미예약자는 21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다시 예약을 시도할 수 있다.

이날 오후 8시부터는 50~52세(1969년 1월 1일~1971년 12월 31일 출생)에 대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마감일자는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다.

 

만 53~54세 연령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오후 10시부터 재개했지만, 수 만여명이 동시에 몰리면서 '먹통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 뉴스1

◇55~59세 '모더나' 접종…수도권 위탁의료기관은 '화이자'

정부는 만 55~59세 연령에게 모더나 백신을 투약하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 한해 화이자 백신을 사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만 55~59세(1962년 1월 1일~1966년 12월 31일 출생)에 대한 접종 계획을 지난 20일 발표했다. 접종일은 7월 마지막 주인 26~31일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오는 21일 도착하는 화이자 백신을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배송해 활용하기 위해 수도권 지역으로 배정해 접종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도권 지역(서울·경기·인천)이라도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일부 위탁의료기관도 251개소이다. 이들 위탁의료기관은 모더나 백신만 사용한다.

정부는 사전예약을 완료한 접종 대상자들에게 접종일 전에 백신 종류 등을 문자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속의원이 있는 사업장 43개소는 오는 27일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자체 접종을 시작한다.

정은경 단장은 "8월 시행되는 50대 초반 접종에도 모더나 백신 또는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주별로 접종 대상자별 백신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확정되는 대로 추가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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