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홀(뼈구멍) 접근법, 다발성 뇌동맥류 수술에 안전하고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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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홀(뼈구멍) 접근법, 다발성 뇌동맥류 수술에 안전하고 효과적"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1.08.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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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는 뇌동맥류 환자의 부풀어 오른 뇌혈관을 보여주는 혈관조영술 사진. D는 3개의 키홀을 통해 수술한 환자의 두개골 방사선 사진(사진제공=서울대학교병원) © 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국내 연구팀이 머리에 작은 구멍을 내는 키홀(뼈구멍) 접근법이 다발성 뇌동맥류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부담도 감소하고 뇌동맥류 치료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서울대학교병원은 조원성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이 지난 2013~2018년 493명을 대상으로 키홀 접근법을 시행한 뒤 다발성 뇌동맥 환자 110명의 합병증과 위험인자를 분석한 결과, 뇌동맥류 결찰 성공률이 기존의 방법보다 우수했고 합병증 및 수술 시간 등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초로 키홀 접근법을 통한 다발성 뇌동맥류 수술의 임상결과를 밝힌 이번 연구는 미국신경외과학회 저널인 '신경외과지(Journal of Neurosurgery)' 최근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혈관 질환이다. 뇌혈관이 파열되거나 커지면서 주위 신경 구조물을 압박하면 신경학적으로 치명적인 이상 증상을 초래한다. 특히 뇌동맥류 환자 3명 중 1명은 2개 이상의 다발성 뇌동맥류로 파열 위험성이 단일 뇌동맥류보다 2~3배 높다.

연구팀은 키홀 개두술의 크기가 3센티미터(cm) 정도로 기존 개두술보다 작다는 점에 착안해 뇌동맥류의 위치에 따라 낸 작은 키홀 1~3개를 통해 서로 다른 위치의 뇌동맥류에 접근해 결찰했다. 한 번의 전신 마취와 피부 절개로 다발성 뇌동맥류 치료에 성공한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키홀 접근법으로 시행한 수술은 97%의 만족스런 결찰률을 보였고 뇌경색, 뇌출혈 등 영구적인 합병증은 불과 1.8%였다.

조원상 교수는 "키홀 접근법은 기존 치료법의 단점을 극복해 합병증을 줄이고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 결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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