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화동인 실소유주·700억 약정·실탄 350억…내일 김만배의 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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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화동인 실소유주·700억 약정·실탄 350억…내일 김만배의 답은?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1.10.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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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주변인들 간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누구의 말이 맞는지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엔 개발 사업에 참여한 인물들 간의 갈등과 정관계 로비 정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씨와 화천대유 측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대부분 부인하며 "녹취록 내용은 대부분 허위이고 과장됐다. 김씨를 모는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때문에 11일로 예정된 김씨에 대한 조사에서 검찰은 화천대유 설립 배경과 대장동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 개발이익 흐름과 로비 정황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9일 오전 9시20분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을 지낸 남욱 변호사의 후배이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근 정민용 변호사를 조사했다.

정 변호사는 검찰 조사를 받으며 20쪽 분량의 자술서를 제출했는데, 여기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유 전 본부장 것이란 취지의 내용이 담겨있다고 한다. 지난해 10월 유 전 본부장이 수억원의 이혼자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면서 '천화동인 1호는 자기 것'이며 '김만배에게 차명으로 맡겨 놓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8월 경기관광공사 사장이던 유 전 본부장이 비료 사업을 제안했고 남 변호사에게 사업 자금 20억원을 투자 받았다는 내용, 유 전 본부장이 '김씨로부터 700억원을 받기로 합의했고 곧 받을 것이라 했다'는 내용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는 녹취록에 김씨가 '천화동인 1호 배당금(약 1200억원)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보도하며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제3자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논란을 빚은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2021.9.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후 유 전 본부장을 불러 정 변호사와의 엇갈린 진술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녹취록엔 김씨가 천화동인 1호 명의로 매입한 판교 타운하우스를 '외교관과 결혼한 모 대법관의 딸이 국내에 체류할 때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한 내용, 유 전 본부장에 전체 지분 중 25%인 약 700억원을 주기로 약정했다는 '700억원 약정설', 성남시의회 의장과 의원에게 각각 30억원, 20억원을 전달했다는 '실탄 350억원(로비 자금)' 내용 등이 들어있다고 한다.

유 전 본부장에 3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자 정재창씨가 유착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 150억원을 요구했고, 김씨와의 상의 끝에 정씨에 120억원을 줬다는 내용이 녹취록에 담겼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김씨 측은 정 회계사 녹취록 내용 대부분이 허위 또는 과장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김씨이며 녹취록에 등장하는 각종 로비 의혹은 개발 이익을 더 많이 받기 위한 투자자들이 예상 비용을 부풀려 주장한 것으로 과장된 내용이란 것이다.

아울러 판교 타운하우스는 "김씨가 이사가서 살려고 개인적으로 매입한 집이지 누구를 위해 사준 집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천화동인 1호 이한성 대표 역시 대법관 딸에 제공하기 위해 구매한 건 아니라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타운하우스의 용도를 "모델하우스"라고 말해 김씨의 해명과 차이를 보였다.

정씨 '협박' 보도에 대해서도 화천대유 측은 "지분 정리 차원에서 돈을 주고받은 것으로 협박을 받거나 돈을 요구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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