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만 남은 곽상도·박영수…대장동 '윗선·로비의혹' 수사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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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만 남은 곽상도·박영수…대장동 '윗선·로비의혹' 수사 언제?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1.11.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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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전 의원(왼쪽)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 © 뉴스1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5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를 기소하면서 대장동 의혹 수사가 반환점을 돌았다.

54일 간의 수사에서 단 4명 기소에 그친데다 수사 초기부터 제기된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진척을 보였던 '50억 클럽' 관련 곽상도 전 의원 아들 퇴직금 수령 의혹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인척 이모씨 의혹 수사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대장동 5개 지구 아파트 분양을 담당했던 분양 대행 업체 대표이자 박 전 특검의 인척 이모씨로부터 100억원을 받은 토목업자 나모씨를 지난달에 이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추가 조사했다.

이씨는 2014~2015년 나씨로부터 20억원을 빌린 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109억원을 받아 이 중 100억원을 나씨에 변제 명목으로 전달했다. 나씨는 대장동부지 토목사업권을 주겠다는 이씨의 말에 20억원을 건넸으나 사업자 선정에서 배제되자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가 실제 채무액의 5배에 달하는 돈을 건넨 배경과 100억원 중 일부가 박 전 특검에 전달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김씨 측은 "정상적인 거래였다"는 입장이다.

우선 검찰은 이씨로 흘러간 돈의 용처를 파악하기 위해 이씨를 수차례 조사하며 이씨로부터 개인·법인 계좌 내역 자료를 제출받았다. 지난 11일엔 이씨 측 변호인이 미진한 계좌 내역 자료를 추가 제출하기도 했다.

이씨는 분양업체 선정 등의 권한을 받는 대가로 남 변호사 등에 50억원을 주기로 하고 그 중 45억원을 건넸다는 의혹,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의 요청으로 2억원을 마련했고 이 돈이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에 흘러갔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이처럼 박 전 특검 관련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보니 박 전 특검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박 전 특검은 2016년 특검에 임명되기 전까지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했고, 딸은 화천대유에 입사해 회사가 보유한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 1채를 분양받았다. 박 전 특검 로펌 소속 조모 변호사는 천화동인 6호 대표이며 2014년 박 전 특검이 대표 변호사로 재직한 로펌 사무실에서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가 사업 논의를 했다는 의혹 등도 불거졌다.

'50억 클럽' 관련 곽상도 전 의원 아들 퇴직금 뇌물 의혹 역시 수사에 진척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7일 곽 전 의원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확보한 압수물 등에 대해 포렌식 참관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사자인 곽 전 의원 소환만 남은 상태인데,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한 혐의 다지기가 마무리되는 대로 곽 전 의원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 관련 실무를 담당한 정민용 변호사를 이날 오후 불러 조사했다.

정 변호사가 배임 혐의 공범으로 지목됐고 또 다른 뇌물 혐의를 받고 있어 이날 조사를 토대로 정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할지 등의 방침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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