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절' 앞둔 北… 무력시위 준비 정황 '동시다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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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절' 앞둔 北… 무력시위 준비 정황 '동시다발' 포착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2.04.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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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4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도에 따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고 25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지난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로 역내 긴장을 끌어올린 데 이어 오는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제110주년을 앞두고 추가 무력시위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동시다발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군 소식통과 북한 전문가 등은 북한이 다수 기념일들이 예정된 이달 중 ICBM을 추가로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 북한은 지난달 24일 ICBM 발사를 통해 2018년 스스로 선언했던 핵실험 및 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공식 파기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 당국은 지난달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내 지하갱도 복구 움직임을 포착하고 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현재 복구 중인 갱도는 핵실험장 내 4개 갱도 중 3번 갱도다. 북한은 이 갱도를 2018년 5월 폐쇄했으나, 최근 갱도 복구 움직임과 관련해선 "1개월 안팎의 시간이만 추가 핵실험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북한이 '소형화된 핵탄두' 등의 시험을 계획 중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아울러 북한이 지난 2017년까지 6차례 핵실험을 통해 이미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만큼 이후 개발해온 단거리탄도미사일에 맞춘 전술핵무기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이 핵무기 제조용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은 작년부터 가동이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북한이 올 2월27일과 3월5일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라며 ICBM 개발용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단 점에서 '정찰위성 발사'로 위장한 ICBM의 정상 각도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ICBM 발사 땐 발사각을 의도적으로 높인 '고각' 발사를 통해 미사일의 비행거리를 줄였다.

 

 

 

 

 

지난달 4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남쪽 3번 갱도 출입구 주변을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차량이 지나다닌 흔적과 갱도 굴착 공사와 연관된 것으루 추정되는 목재·토사 더미 등이 보인다. (ONN) © 뉴스1

 

 


이외에도 최근 북한 해군의 잠수함기지와 제조창이 있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준비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특이동향도 포착됐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2월16일~3월27일 기간 신포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사진 분석결과, 조선소 계류장 내 위장막 아래에 있는 SLBM 시험용 신포급(고래급) 잠수함 '8·24영웅함' 선체가 예인선에 끌려 위장막 밖으로 빠져나왔다가 다시 위장막 아래로 이동했다.

CSIS는 '8·24영웅함'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Δ개조·수리 ΔSLBM 발사 준비, 혹은 Δ전략적 기만전술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태양절에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집권 10년' 완성을 기념할 날들 또한 예정돼 있단 점에서 북한이 "당분간 도발 없이 내부 행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오는 11일은 김 총비서가 당 제1비서에 추대된 지 10주년이 되는 날이고, 13일은 김 총비서가 국방위 제1위원장으로 추대된 지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또 태양절 이후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제90주년(4월25일)도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 북한은 '4월 친선예술축전' 등 태양절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동시에 지난달 27일엔 김 총비서 집권 10주년 경축 사진전을 열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자 2~3면에 걸쳐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반만년 민족사에 처음으로 맞이하고 높이 모신 불세출의 위인, 주체의 태양이시다'는 특집을 실으면서 4월 첫날부터 경축 분위기를 추동했다. 지난달 29일 평양 김일성광장 일대를 촬영한 인공위성사진에선 열병식 준비 동향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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