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항구 문제 발생 시작, 글로벌 물류대란 악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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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항구 문제 발생 시작, 글로벌 물류대란 악화 불가피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2.04.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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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물류가 이미 지체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의 전면봉쇄로 세계최대의 컨테이너 항구인 상하이 항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 세계적 물류대란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 봉쇄 8일째, 상하이항 문제 발생 시작 : 코로나19로 인한 상하이의 전면봉쇄가 8일째로 접어들자 상하이항 운용에도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현재 상하이 항은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항구와 연계되는 육상운송이 코로나19로 인한 검역 강화로 중단되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기사 - SCMP 갈무리


장쑤성과 절강성 등 인근 제조 허브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주요 수출 관문인 상하이 항은 지금까지는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그러나 시 당국의 전면봉쇄로 항구 주변의 많은 창고가 폐쇄됐고, 트럭 운송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트럭 운전수가 코로나19게 감염된 것이 확인될 경우, 트럭의 상하이 진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트럭 운전사들이 상하이행을 꺼리고 있다. 이에 따라 육상운송 지연으로 해운도 지연되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회사 중 하나인 머스크는 상하이 항 안팎의 트럭 운송 서비스가 많이 중단돼 상하이항의 효율성이 30%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글로벌 해운 데이터 제공업체인 베슬스밸류는 지난 2주 반 동안 상하이 항 밖에서 대기하는 선박수가 약 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만 관리자들은 상하이항에서 운송 지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바지선이나 철도를 이용해 인근 닝보항으로 화물을 옮기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세계 최대항인 상하이항의 물류 지체는 전세계적인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미 물류대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세계 최대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상하이 항구에서 물류 지체가 심화될 경우, 전세계로 파급될 수밖에 없다.

앞서 지난해 6월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선전항의 옌티안 터미널이 한 달간 폐쇄되면서 글로벌 물류대란이 발생했었다.

◇ 제조업체도 큰 타격 : 물류뿐만 아니라 제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하이에는 아이폰을 조립하는 폭스콘 관련 공장이 다수 입주해 있다.

이뿐 아니라 테슬라 등 세계적 자동차 공장들도 대부분 들어와 있다. 자동차 공장 입주로 인해 부품공장도 많다. 그런데 이들 업체가 전면봉쇄로 조업이 중단됐다.



중국산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미국의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부족으로 고통을 겪는 등 상하이 전면봉쇄 충격이 전세계로 번지고 있다.

◇ 전면봉쇄 장기화 가능성 커 : 더욱 문제는 상하이의 전면봉쇄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당초 상하이 전면봉쇄는 포동지역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포서는 1일부터 4일까지 모두 8일간 단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확진자가 나온 구역은 추가 봉쇄하는 후속 조치가 나오면서 실질적인 봉쇄 기간이 더욱 늘어나게 됐다.

지난 1일 상하이 시정부는 총 8일간 진행되는 전면봉쇄가 끝난 후에도 전 주민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온 구역에 대해선 추가봉쇄를 단행한다는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포동지역에서 지난 나흘 격리 기간 코로나19 감염자가 발견된 아파트 단지에 사는 주민은 현재처럼 집에서 전혀 나갈 수 없는 상태로 14일간 엄격한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일반 주택의 경우, 7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한편 상하이에서는 지난 2일 8000명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하는 연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상하의 일일 확진자는 지난 달 31일 4144명, 1일 6000여명, 2일에는 8000여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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