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민에 중요한 건 물가 안정"…이창용 한은총재 임명장(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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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민에 중요한 건 물가 안정"…이창용 한은총재 임명장(종합2보)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2.04.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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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에게 임명장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22.4.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신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청문회 과정에서 총재의 신망과 능력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가장 적합한 분을 모셨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이 총재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한 뒤 가진 환담에서 "전임 이주열 총재는 전 정부에서 임명되었지만 임기를 존중했고 연임까지 했는데 그만큼 한국은행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 총재에게 "오랫동안 ADB(아시아개발은행)와 IMF(국제통화기금)와 같은 국제경제기구에서 고위직을 역임하며 아시아와 한국 경제에 대해 통찰 있는 분석과 평가를 하고 한국 통화정책에 대해 조언을 해주어 감사하고 또 든든하게 생각해왔다"며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으로 우리 경제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제일 중요하고 국민들에게 피부에 와닿는 문제가 물가 안정이다.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추되 성장도 함께 이루는 게 어려운 과제이지만 꼭 챙겨 달라"며 "잠재적인 위협 요인인 가계부채를 잘 관리하고 부동산 시장도 안정화시키면서 조화를 이루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총재는 "중요한 시점에 임명이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물가와 성장의 조화,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 해결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또 "해외에서는 한국을 모범사례로 생각한다. 우리 국민들은 저력을 가지고 있고 또 우수하기 때문에 합심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의 임무는 단기적인 성과보다 거시경제의 틀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조직을 잘 이끌며 거시경제의 틀의 안정을 위해 쓴소리도 하겠다. 조용한 조언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조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환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 총재에게 한은 총재 임명장을 수여했다.

당초 임명장 수여식은 전날(20일) 열릴 계획이었으나 예상과 달리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의 정부 이송 작업이 지연되면서 일정이 조정됐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6시30분 이 총재 임명안을 재가했다.

통상 임명장 수여식에는 배우자나 가족이 함께 참석해 왔는데 이날은 이 총재 홀로 참석했다. 청와대측에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김외숙 인사수석, 박원주 경제수석, 남영숙 경제보좌관, 박경미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 총재는 2007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 당시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인수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2014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통화기금(IMF) 고위직인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에 올랐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취임식을 갖고 4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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