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조영욱 "100% 컨디션 아니었지만 서울 팬들 원정응원에 힘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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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조영욱 "100% 컨디션 아니었지만 서울 팬들 원정응원에 힘났다"
  • 이재상 기자
  • 승인 2022.06.1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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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조영욱이 포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수원=뉴스1) 이재상 기자 =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FC서울의 공격수 조영욱(23)이 원정길을 함께 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서울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6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2분 조영욱이 나상호의 크로스를 받아 결승 헤딩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2차례 슈퍼매치를 모두 승리로 가져간 서울은 수원과의 통산전적에서도 39승24무34패로 앞서게 됐다. 5승6무5패(승점 21)가 된 서울은 대구(승점 19)를 7위로 밀어내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조영욱은 지난 16일 오후에 귀국했다.

조영욱은 팀 내 최다인 3골을 넣었지만 한국이 일본과의 8강전에서 0-3 완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울 수 밖에 없었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조영욱은 안익수 서울 감독에게 "뛰고 싶다"고 출전을 자청했다. 안 감독도 이러한 조영욱의 적극적인 태도에 그를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영욱은 시차 등으로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지만 후반 가장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터트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조영욱은 "슈퍼매치에서, 특히 수원 원정에 와서 승리해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더 자신감이 생긴다"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안 감독에게 적극 출전 의사를 나타냈던 그는 "슈퍼매치에서 꼭 뛰고 싶었다"며 의지를 전했다.

그는 "솔직히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지만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팬들이 응원해주시는 가운데 많은 시간을 뛰고 싶었다. 내가 자청한 것도 있지만 감독님께서 믿어주신 덕분에 그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정 팬들과 승리 세리머니 사진을 찍은 FC서울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이날 서울 원정 팬들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열렬한 응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수원에서 서울 팬들을 보면 더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응원가가 울려 퍼지면 힘이 난다. 원정임에도 기죽지 않게 해주신 팬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시안컵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던 조영욱은 아픈 경험을 통해 더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황선홍 감독과 안익수 감독의 축구는 다르지만 대표팀에 가면 거기에 맞춰야 한다"며 "특별히 달라졌던 것은 없었다. 한 번 더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시안컵에서의 실패에도 조영욱은 1999년생인 엄원상(울산) 등 일명 '99라인'과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고 독려했다.

그는 "99라인 친구들끼리 20세 이하 월드컵을 다녀와서 친분이 두텁다"며 "(엄)원상이와도 이야기를 하지만 서로 경쟁보다는 같이 발전해 나가기 위해 북돋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리그에서 3골 밖에 넣지 못한 조영욱은 슈퍼매치 득점을 통해 더 많은 골을 넣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경기가 많기 때문에 기회가 올 것"이라면서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한다. 계속 시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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