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인터파크송인서적' 인수 참여 않기로…청산절차 밟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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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인터파크송인서적' 인수 참여 않기로…청산절차 밟을 듯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1.04.1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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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송인서적 채권단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파크 본사 앞에서 열린 인터파크 규탄 출판인 총궐기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출판계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국내 2위 서적 도매상 인터파크송인서적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9일 한국출판협동조합에 따르면 이들은 7일 열린 이사회에서 송인서적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출판협동조합 측은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송인서적을 운영할 준비가 안 돼 있고 현재하고 있는 사업에서 또 다른 사업을 더 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출판협동조합은 한국서점인협의회(한서협)의 제안을 받아들여 송인서적 인수에 참여하기로 했다. 하지만 업계 4위 출판 도매상(한국출판협노동조합)이 2위인 송인서적을 인수해 운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서협은 지난달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송인서적을 직접 인수하기로 했다며 출자금 공개 모금에 나섰다. 당시 한서협은 송인서적을 인수할 법인 ㈜보인을 설립하고, 인수에 필요한 35억원 중 15억원이 부족하다며 출판계와 작가, 독자들이 주주로 참여해달라고 모금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출판협동조합이 인수 의향을 철회하면서 송인서적 인수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김기중 보인 대표(삼일문고 대표)는 "출판사와 서점의 향후 관계를 고려하면 조합 없이 서점계가 단독으로 송인서적을 인수하기는 어렵다"며 "우리도 인수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송인서적은 청산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우리가 마지막 인수 의향을 가진 유일한 업체라고 들었다"며 "손을 들게 되면 송인서적은 사실상 청산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2위였던 송인서적은 지난해 경영난을 이유로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미 두 차례 부도를 낸 뒤 2017년 인터파크에 인수됐으나 이후에도 영업적자가 이어져 다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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