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친문 '당권파' 윤호중 vs 비주류 '쇄신파' 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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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친문 '당권파' 윤호중 vs 비주류 '쇄신파' 박완주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1.04.1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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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왼쪽),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4.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권구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친문 당권파' 기호 1번 윤호중 의원(4선·경기 구리시)과 '비주류 쇄신파' 기호 2번 박완주 의원(3선·충남 천안시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후보등록을 마친 두 후보는 13일과 15일 중앙당에서 두 차례 대국민 공개토론회에 나선다. 이후 오는 16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차기 원내대표를 최종 선출하게 된다.

출마를 저울질하던 김경협, 안규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원내대표 대결은 주류인 친문(親 문재인 대통령) 윤 의원과 비주류 박 의원의 정면대결로 압축됐다.

윤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 친문 핵심으로 꼽힌다. 21대 총선 공천 작업을 주도했고,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선 김태년 전 원내대표에 자리를 양보하기도 했다. 또 민주당 정책위원장과 사무총장 등 다양한 당직을 거쳤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다.

반면 박 의원은 고(故) 김근태 의장 계열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으로 86세대 운동권 인사로 분류된다. 당내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으로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는 범진보 세력으로 꼽힌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친문 이미지가 옅고 비주류에 가깝다는 평이다.

엇갈리는 성향 만큼 양측은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다른 목소리를 냈다.

윤 의원은 일각에서 '친문 후퇴론'을 제기하며 후보로 나온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에 "저는 지금까지 의원 활동을 하면서 계파보다는 당을 우선으로 생각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대통령 만들기에 일조했다는 부분엔 어떤 평가를 하시든지 부정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마 우리 당 모든 의원이 같은 입장이라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박 의원은 차기 지도부 선출 과정이 친문·비문 대결로 흐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친문, 비문을 나누는 프레임이 구태 정치이고 혁신의 대상"이라고 일축했다.

윤 의원은 재보선 참패 이유로 당 내부 일각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꼽는 것과 관련해 "이미 1년 반 전에 있던 일이라 개인적인 평가는 하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반면 박 의원은 "소신있는 발언은 장려하고 보호해줘야 한다. 그분들의 주장도 존중한다"며 "국회의원뿐 아니라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위압적이고 고압적이게 위험으로 그렇게 만드는 것은 정상적인 정당은 아니다"고 말했다.

당정청의 관계에 대해서도 윤 의원은 "당정협의 제도화를 통해 강력한 당정청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협력을 강조한 반면 박 의원은 "청와대는 민심의 목소리가 반영된 당의 목소리를 더 귀기울여야 한다. 당 주도의 실질적인 당정청 관계를 정립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경협, 안규백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상대적으로 이들과 친분이 있는 윤 의원이 우위를 점할 것이란 예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김 의원은 "단일화를 하기로 했는데 제가 과감히 마음을 비웠다"고 했고, 안 의원 역시 "곧 (윤 의원을) 만나 이야기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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