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언정치·X파일에 '지지율 휘청'…출마선언으로 반전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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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언정치·X파일에 '지지율 휘청'…출마선언으로 반전 시도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1.06.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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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우당 기념식 개관식에 참석해 취채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 3월 4일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지 3개월여 만의 첫 공식행사 참석이다. 2021.6.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전언정치' 'X파일' 등 각종 논란으로 지지율이 하락세 등 위기를 맞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선언으로 반전 계기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윤 전 총장은 24일 최지현 부대변인을 통해 "저 윤석열은 오는 2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국민 여러분께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사퇴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대권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대세론'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잠행이 길어지면서 '간보기' 비판이 많아졌다. 제3자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 '전언정치'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의 이동훈 전 대변인을 영입했으나,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 입당'을 두고 엇갈린 목소리를 내면서 혼란만 키운 채 열흘 만에 전격 사퇴했다. 최근엔 이른바 실체를 알 수 없는 'X파일' 논란이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타격을 입기도 했다.

각종 논란은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22~24일 실시) 결과, 윤 전 총장은 지지율 20%를 기록하며 27%의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오차범위(±3.1%p)를 벗어난 7%p 뒤쳐졌다.

지난주 같은 기관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5%로 1위, 윤 전 총장이 24%로 오차범위 내 박빙을 기록했지만,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등에 대해 정리되지 않은 메시지를 표출하거나 'X파일' 등 논란을 겪으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에서 1주일 만에 9%p(28%→19%)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구경북(32%→27%)과 부산울산경남(28%→22%) 등 서울 및 영남권에서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컸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가 7%p 하락(45%→38%)해 낙폭이 컸고, 중도층(24%→19%)에서도 5%p 하락했다.

또한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주일만에 10%p(59%→49%)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보수층을 중심으로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 하락세가 눈에 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정지치형도 윤 전 총장에게 불리하게 흘러가는 모습이다. 앞서 제1야당 입지가 흔들리던 국민의힘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 이준석 체제 이후 지지율 상승을 기록하며 윤 전 총리 입당을 압박하고 있다.

앞서 윤 전 총리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 인사들의 러브콜을 받아왔지만, 최근 국민의힘이 지지율 상승세를 기록해 주도권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2일 만 18세 이상 2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1.6%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권 시사,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대선행보, 홍준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등 경쟁자들의 부상하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위기 요인으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대권 도전 선언을 하면서 그 이유와 비전 등을 밝히며 자신을 둘러싼 위기를 극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최 부대변인은 뉴스1과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은 현재 직접 선언문 작성을 하면서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리가 이번에도 모호한 화법을 제시한다면 위기가 더해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대권주자로서 자신의 계획을 명확히 밝혀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줘야 한다"며 "대선이 다가오면서 윤 전 총장을 향한 관심이 분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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