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라도"·"이미 늦었다"…與 복잡해진 '대선 경선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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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라도"·"이미 늦었다"…與 복잡해진 '대선 경선 방정식'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1.06.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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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호중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1.6.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대선 경선 일정 결론을 하루 앞둔 24일 원칙론과 연기론 측 모두 한발씩 양보하는 절충안이 부상했다. 다만 절충안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 또한 상당하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오는 25일 경선 연기 여부를 두고 결론 도출을 시도한다.

지도부는 애초 계획했던 결단 시점을 늦춰 의원총회에 이어 의견 수렴에 나섰으나 되레 논란은 커진 상황이다. 원칙론 측과 연기론 측의 갈등은 원칙론 측인 송 대표와 연기론 측의 신경전까지 더해졌고, 결국 양측 감정의 골은 깊어졌다.

이에 '9월 말, 10월 초'에 경선을 하자는 절충안까지 불거졌다. 연기론 측에서도 "일단 미루는 것이 중요하니 고려해볼 수 있겠다(A 국회의원)"라거나 "추석은 지나고 해야 하지 않겠나(민주당 관계자)"란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전날 라디오에서 대안으로 제3 시나리오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10월 초도 가능하냐는 질문에도 "대선경선기획단이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논란이 세력 싸움으로 치달은 현재 시점에서 절충안 논의는 무의미하다는 의견이 많다.

연기론 측 캠프 핵심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당 실무선에서 경선 스케줄 상 지금 시작해도 '180일 전'을 맞추기 쉽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그 기준에 맞추려면 졸속 경선이 불가피하다"며 "이왕 이렇게 됐으니 지도부가 논란에 앞서 절충안을 내놓고 합의를 이끌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재명측에서 그 절충안을 받겠나.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야당보다 늦게 하지 않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지난해 당헌 논의 당시 '경선 100일 전'으로 정해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목표는 원칙이 아닌 대선 승리여야 한다. 솔직히 결과에 대한 걱정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나는 절차나 과정에 관심이 많은 것이지, 그것(절충안)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다. 연기론 측은 25일 최고위 결론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당무위원회 소집 등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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