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부패방지방송저널 이봉자 부산지사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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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부패방지방송저널 이봉자 부산지사장 (2)
  • 박근형 취재국장
  • 승인 2020.04.12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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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방송저널 이봉자 부산지사장
부패방지방송저널 이봉자 부산지사장

 

 

5. 부산지사를 운영해오시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 있었으며, 저널의 발전에 대한 의견이 있으신가요?

큰 꿈에 비해서 실패와 좌절도 많았습니다. 이것은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부산지사를 운영해오면서 어려운 점은 부산의 지역이 다른 지방에 비해서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특성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성향에서 오는 여파인지, 뜻이 좋은 일이라 해도 내가 당장 필요를 느끼지 않으면 같은 방향을 보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제아무리 공익적인 일이라 해도 단체를 결성하기도 힘이 들고, 개인의 이익이 있지 않으면 강 건너 불구경이나 하고 있네요. 멀리 바라보는 혜안과 넓은 안목으로 부산의 미래를 위한 주초를 놓아야 하는데, 심지어 지식인들인 대학교수님들마저도 사회의 변화의 혁신의 선봉에 서서 이끌어 가는데 소극적입니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는데, 대한민국과 부산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기보다, 자신의 유익이 무엇인가에만 주판을 놓으니 참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부패방지방송저널’은 자신의 희생을 요구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 누가 희생을 하려 합니까? ‘부패방지방송저널’은 희생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때로는 비웃음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알의 밀알이 되는 정신이 없이는 이 일을 해나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희생정신의 소유자를 찾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한 정신의 소유자가 재정 능력도 겸비해야 하니, 양 날개를 갖춘 인재 찾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부패방지방송’ 활동을 통하여, 우리가 조금씩 나아가서 좋은 나라 만들기 운동에 참여한 기존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회원들의 소중함을 본부에서는 배려해주고 그들을 보호해주는 시스템이 갖추어졌으면 합니다. 우리가 교육받을 때 원덕호 상임대표님의 말씀이 ‘우리는 UIA 국제단체연합 소속이니 끝까지 보호하며 함께 가겠다는 약속, 그 약속을 나는 믿고 싶습니다. 한 가족이 미운 짓 했다고 조금 모자란다고 가족이 아닐 수는 없습니다. 모두가 자성하는 마음으로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을 새롭게 이끌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봉자 부산지사장과 부산지사 임원들
이봉자 부산지사장과 부산지사 임원들

 

 

6. 앞으로 부산지사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부산지사장님의 구상을 듣고 싶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부산지사는 대한민국과 부산에 대한 원대한 꿈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라도 열심히 해야겠지요. 애착심을 가지고 노력하다 보면 임기가 2년이라 했던가요? 임기 안에 아니, 임기가 지나가도 부패방지방송저널 부산지사장으로서의 자부심과 노력은 이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처음 지사장 임명장을 받고 현판식을 하고, 그때 했던 약속과 개척자의 정신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절대로 마음 조급하여 검증되지 않은 인물을 이 운동에 참여시켜 고통을 당하는 일은 피하고 싶습니다. 빨리 끓은 양은냄비가 좋아 보일지도 모릅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이 중앙의 바람이겠지만, 그러한 행보는 반드시 부작용이 있다고 봅니다. 부패방지운동을 진행해 오던 그간 몇 년 동안에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한 일들을 돌아볼 때, 마음이 조급한 데서, 수많은 부작용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차츰차츰 모습을 갖추어 가는 모태의 어린아이를 한번 보십시오. 신기하고 신비스럽지 않습니까? 10개월의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사람의 모습, 그것도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오지 않습니까?

부산지사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부패방지방송저널 부산지사는 진실하고 열정이 많은 인재와 함께 곧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부터 시작하여 현판식이 전국으로 퍼졌듯이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의 꽃으로 피어날 것을 다짐해봅니다.

 

 

7. 얼마 전에 아드님께서 결혼도 하셨는데요. 가족 소개도 부탁드리고, 부산지사장님은 가족들에게 어떤 어머니이시고 어떤 아내라고 생각하시나요?

조금은 서먹한 부분이군요. 가족사를 이야기하려니까요. 가난한 결혼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공직에 있던 남편이 결혼 시작과 동시에 사표를 내고 다른 직장으로 옮기려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실업자에게 시집을 간 셈이죠. 석 달 후 첫 아이가 임신 되었습니다. 아이를 지켜 내기 위해 얼마나 힘이 들었던지 어린아이 우윳값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눈물로 키워낸 첫아들이 얼마 전 9월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물학 박사님과 결혼 했습니다. 현재 저희 아들은 정치학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 초등학교 다닐 때 대통령이 꿈이라고 하던 아이였는데, 작은 꿈을 키워 대한민국의 혼란스러운 정국을 맑고 깨끗한 나라로 이끄는 정신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둘째 아들은 장차 4차산업을 이끄는 드론사업직종에 꿈을 두고 엄마를 도우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곧 12월에 개원을 하게 될 것입니다.

가족에 대한 특별한 사랑이 있습니다. 저의 어릴 적 추억 속에 부모님은 자상하고 사랑이 풍부하여 이웃을 섬기며, 먹이며 살아가는 것을 보고 자랐습니다.

늘 그 짧은 사랑을 추억하며 외롭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나의 아들들에게는 부모님이 안 계시는 서러움을 주기 싫었습니다.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어주기 위해 모든 걸 희생하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지만, 정작 아이들에게 엄마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본다면 전 좋은 엄마였다고 평가받을 자신이 없습니다. 때로는 엄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두 성품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두 아들을 키웠기 때문에 장성한 두 아들이 저를 어떤 어미라고 할지 궁금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아들들이 나를 두고 자칭 보호자 역할을 하려 한답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항상 손해 보는 엄마가 안쓰러워서 무엇이든 물어보고 하라고 하더군요. 근데 저는 아무리 어려워도 항상 남에게 손해 보고 주고, 섬기는 게 천성인가 봅니다. 전 그게 편합니다. 조금은 바보스럽게 보이겠지만 사람이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치곤 하지요. 그런 영향을 받아서인지 착하고 듬직하게 잘 커 준 두 아들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어떤 아내냐고요? 그건 남편에게 질문을 좀 해 주었으면 하네요.

분명한 건 좋은 아내는 아니라는 거예요. 원래 저는 애교 많고, 정도 많고, 눈물 많은 여자랍니다. 세상 살다 보니 이제는 남자처럼 듬직하고 믿음직스럽게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웃음) 호호호. 제 남편 왈, 그릇이 크네 하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이거 남자가 들어야 할 말 아닌가요? (웃음) 호호호. 이렇게 나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왔지만 저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어려울 때를 생각하며 지금의 여유로운 생활과 환경을 남들과 함께 나누며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면을 빌어 좀 독특한 아내와 엄마를 잘 감당해준 남편과 아들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습니다.

 

부패방지방송저널 이봉자 부산지사장
부패방지방송저널 이봉자 부산지사장

 

 

8. 봉사활동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요.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네 저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플러스의 부산 사하구 센터장을 역임했습니다. 나눔플러스 활동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때 행복이 배가되고, 도움의 손길 역시 배가되는 실질적인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국제와이즈맨 부산 알파클럽 활동을 주로 하였습니다. 봉사활동은 살아 있음에 대한 감사이며, 존재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 이상 봉사활동을 해야 할 이유를 상실한다면, 그는 이 땅에 존재해야 할 이유를 상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모든 권리는 의무의 이행에서

(To acknowledge the duty that accompanies every right)

이것은 국제와이즈멘의 표어입니다. 국제와이즈멘은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하나의 간단한 글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곧 와이즈맨들 모두에 요구하는 대명제이며 와이즈맨 모두가 이루어야 할 의무인 것입니다. 대개의 봉사 클럽들과 사람들은 그들의 목표를 크고 화려하게 두고, 큰 목표에 만족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단순하고 소박한 와이즈맨의 표어 앞에서 깊은 애정과 진실을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기의 의무와 사명은 망각한 채 권리의 주장만 앞세우는 현 세태에 경종을 울리는 참으로 진실하고 훌륭한 표어라고 생각합니다.

YMI(Y's Men International). 이 내용은 YMCA와 함께하는 사람들, 아울러 현명한(Wise) 사람들의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73차 여수세계대회에 참석하여, 전 세계에서 모인 와이즈멘의 형제들과 3박4일을 생활하며 우리의 문화와 그 들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올해 8월에는 김해에서 가진 제5차 한국지역 대회에 참가해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는 봉사에 관하여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도 갖고, 이 기간에 와이즈멘이 되면, 이러한 일들이 있음을 명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종합사회복지관에 가서 독거노인 도시락전달, 배식 봉사, 장애우와 함께하는 시간, 등등을 체험하면서 우리 모두에게 와이즈멘이 되기를 기도해보았습니다. 내가 소속되어 있는 부산알파클럽은 광주에 있는 광주벧엘클럽과 국내 형제클럽으로 결연하여, 매년 번갈아 가며 합동월례회로 지역 간 교류하며 형제 연을 가지고 만나고 있습니다. 국제 와이즈먼 클럽활동은 다음과 같은 큰 행복과 기쁨을 느낍니다.

1. 국내 및 국제적으로 많은 와이즈멘 친구를 사귀게 됩니다.

2. 다른 단체와 달리 부부 동반하여 클럽활동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3. 생활 체험이 다른 다양한 직종의 폭넓은 친구를 가질 수 있습니다.

4. 국내외 제문제에 대해 계발하고 교양을 넓힐수 있습니다.

5. 국내외 여행을 통하여 많은 친구와 사귀며 산교육을 직접 느낍니다.

6. 와이즈멘 생활을 통해 항상 젊음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7.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위하여 봉사할 수있는 기회를 갖게 되며, 사회생활의 보람을 느낄수 있습니다.

8. 보다 더 좋은 세계건설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의 한사람이 됩니다.

 

 

9. 존경하는 스승과 같은 분은 누구십니까? 한 분만 소개해주실까요?

다음은 강지원 변호사님의 격려문을 소개합니다.

강지원 변호사(나눔플러스 총재) 격려문:

부패 없는 공정한 사회를 꿈꾼다.

썩은 생선에서 풍겨 나오는 악취는 코를 틀어막아도 참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그 냄새가 지독하다. 지금 우리 사회는 예전과 비교하여 습관적으로 만연하던 부정부패가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구석구석에서는 썩은 생선에서 풍기는 고약한 냄새처럼 그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정말 안타깝다. 부패 없는 맑고 깨끗한 사회는 언제 도래할까? 조선 초기의 “황희정승” 하면 청백리의 표상으로 떠오르는 인물이다 방촌 황희(1363)는 19년 동안 영의정에 봉직하였고, 삼정승으로 24년을 재직하였으며, 풍부한 행정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 중용의 처세와 소통의 자세 그리고 청렴으로 일관한 그의 공직 생애는 오늘날까지 모든 이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청렴의 아이콘이다. 청렴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다산 정약용(1762)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공직자의 청렴으로 눈이 강조했는데 청렴하려면, 반드시 검약해야 하며 절용은 목민관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덕목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세계적으로 가장 깨끗한 나라라고 한다. 이러한 나라로 탈바꿈시킨 사람은 리콴유 총리이다. 2017년 세계경제포럼(WWF)의 경쟁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는 여러 분야에서 아시아 최정상에 해당하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바탕에는 청렴하고 강직한 리더십으로 부패방지법을 제정하고 강화한 “리콴유 신화”가 자리 잡고 있었다는 점이다. 리콴유는 “부패하면 국가의 미래가 없다”는 판단하에 임기 동안 단계적으로 부패방지법을 개정하고 힘을 쏟았다. 그리고 어부의 재정과 계정을 통해서 엄격한 적용을 했다는 점을 높이 세계인들이 평가했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2016년 9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다행스럽게도 국민의 청렴 사상을 상당히 높여주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청렴 시책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 스스로 부패를 멀리하고, 불의에 맞서 항거하는 실천적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인식은 내가 속한 가정과 직장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좀먹는 패악한 실마리를 안겨 주는 것이다. 이런 때에, 부패문화 척결 활동과 청렴 문화의 확산과 실천, 부정부패 없는 맑고 투명한 세상을 열어가며 정의로운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이 출범되어 전국 각지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으니, 감사한 마음과 함께 큰 기대와 희망을 갖게 된다. 아무쪼록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이 부패를 용인하지 않는 사회, 부패를 예방하고 공정한 사회가 되도록 국민 의식 수준을 일깨워 성숙한 청렴 문화를 선도하여 맑고 밝은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는 중요한 단체로 점점 발전하기를 권하는 바이다.

 

10.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회원들과 부패방지방송저널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회원여러분, 그리고 부패방지방송저널 독자 여러분!

우리가 가는 이 길은 험하고 고독하고 힘든 길입니다. 깨어있는 시민운동조직인 우리는 자비량으로 스스로 일어섭시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외치며 밝고 깨끗한 미래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한강의 기적을 세계에 알렸듯이, 이제 부패방지운동을 세계에 알려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촌이 청렴하고 깨끗하며, 누구든지 평등하고 행복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자유롭고 정의로운 세상으로 만들어 갑시다. 이 길이 험하고 고독한 인고의 길이라는 이유로, 우리가 외면한다면 누가 우리를 대신해 이 길을 가려 하겠습니까? 우리는 힘이 들더라도 세계가 좀 더 청렴해지도록 지속적이고 끈기 있게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달려갈 길을 간다면 후손들은 우리를 선구자라고 명명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듯이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과 부패방지방송저널도 청렴 사회를 선도하는 세계의 표본이 되는 그날까지 목표를 향해 전진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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