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경량 접이식 물막이판으로 부산시민의 침수 피해 문제 해결
최근 부산의 한 기업에서는 침수 상황에서 누구나 1분 이내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접이식 물막이판 기술이 개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는 매해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인한 주택과 지하상가 등의 침수 문제로 시민들의 피해와 불편이 지속되고 있어 이를 위한 문제해결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물막이판이 구청 등을 통해 보급되거나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이들 물막이판 제품들이 가지는 미관, 설치의 불편함, 고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하여 침수피해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부산에 소재한 ㈜대동계측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기존의 물막이판의 단점을 보완한 저렴하면서 설치가 쉽고, 가벼운 재생 ABS 재질의 접이식 물막이판을 개발하였다. 그리고 지난 11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KS 규격 물막이판 시험수로에서 누수 성능실험을 진행하여 누수율 0.03~1.12 L/(m·h)의 성능을 달성하였다.(KS 기준 누수율: 40 L/(m·h) 이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지역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대동계측과 함께 진행된 이번 기술 개발에서는 지역 기업이 가진 아이디어와 기술이 출연연의 인프라와 전문기술 지원을 통하여 실생활에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완성되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번 연구개발에 참여한 ㈜대동계측의 노희종 대표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이동섭 연구위원은 한 목소리로 “부산지역의 민간기업과 정부출연구원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함께 부산시민의 침수피해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물막이판을 개발하게 된 것은 무척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침수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